지난 1월 수입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가 2개월 연속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17.0% 증가한 328억600만달러, 수입이 31.5% 늘어난 362억4000만달러로 33억80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원유수입액은 72억97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8%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도입단가도 59% 오르고, 정유시설 보수완료 및 석유제품 수출 수요증가에 따른 물량 증가로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

 

산자부는 당분간 무역수지 약세기조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력 수출 품목을 중심으로 두자릿수의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원ㆍ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 개선이 기대된다"며 "하지만 현재 고유가 및 고원자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대폭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은 품목별로 석유제품(전년동월대비 91.1%↑), 액정디바이스(40.0%↑), 일반기계(39.1%↑), 무선통신기기(31.9%↑)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반도체(16.4%↓), 선박(8.1%↓)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1월 20일까지 대 EU(36.1%↑), 러시아(21.0%↑)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대 중국(5.0%↑), 미국(3.3%↑)은 한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입의 경우 유가상승에 따른 원유(77.9%↑) 등 에너지와 철강 등 수입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36.4% 증가율을 나타냈다.

 

산자부는 무역수지 흑자전환을 위해 현재 추진중인 에너지 절약대책과 무역경쟁력 강화대책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향후 수출환경의 악화에 대비해 수출기업들의 애로요인 해소 및 수출촉진을 위한 정책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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