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생산물분배계약 체결 예정

우리나라가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스 대박을 터뜨렸다. 

 

2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해 5월 노무현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공동개발을 약속했던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 아랄해 가스전 개발이 본격화 된다.

 

카스피해 연안에 위치한 자원부국 우즈벡의 서부 아랄해 육해상에서 발견된 아랄해 가스전은, 추정 매장량 약 8Tcf(한국지분 1.6Tcf. 약 3200만톤)로 이에 대한 생산물분배계약을 오는 30일 우즈벡 현지에서 체결할 예정이다.

 

지난 해 5월 석유공사와 우즈벡 국영석유사간 MOU체결 후 같은 해  9월 5개국 국영석유사간에는 컨소시엄 구성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합의서 체결 3개월 후 12월 우즈벡 대통령의 광구분양을 위한 대통령령 공표로 순조롭게 진행된 이번 체결 건은, 오는 30일 우즈벡 타슈켄트에서 생산물분배계약 체결 후 10월에 본격적인 탐사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즈벡 아랄해 가스전 생산물분배계약 체결에 대해 산자부 관계자는 "그동안 조심스레 추진해왔던 사업이 성공을 거두게 되어 기쁘다"며 "우즈벡 정부와 국영석유사 사장 간 서명을 하는 자리지만 정세균 산자부 장관이 축하해 주기 위해 현지 체결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이 사실이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30일 쯤이면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아랄해 가스전은 5개국(한국ㆍ러시아ㆍ말레이시아ㆍ중국ㆍ우즈벡)이 균등하게 각 20%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5개 참여사 공동으로 운영되는 특수목적회사가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우리나라 연간 가스 수입량이 약 2200만톤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우즈벡 가스전 3200만톤에 대한 지분 획득은 해외자원개발중 큰 성공으로 기록될 듯하다.

 

한편 이번 우즈벡 가스전 개발은 당초 중국을 제외한 4개국이 대상이었으나,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이 강력하게 참여를 요청해  5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