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까지 불투명, “주가도 싼 게 아니다”

한국전력 영업실적이 지속적으로 하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28일 한전의 영업실적과 관련 올해는 물론 2007년, 2008년 실적전망이 매우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 한전의 올해와 2007년 실적을 각각 18%, 17%낮췄다.

2008년 실적전망도 4% 하향했다. 골드만삭스는 이 같은 실적전망이 LNG와 유가 등 높은 연료비부담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미국달러에 대한 원화강세가 상당한 수준까지 진행되지 못할 경우 유가로 인한 주가부담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원자력 가동증가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20%정도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 더운 날씨로 인해 전력수요도 늘어나겠지만, 이 같은 수요증가가 원자력 가동에 직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국전력의 실적에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이하 한투)도 한전이 펀더멘털이 개선될 수 있는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윤희도 한투 애널리스트는 한전 탐방보고서를 통해 "7월  전력판매량 증가율은 2.3%로 저조했다"며 "3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현재  주가에 반영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석탄가격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보기 어렵고 정부의 계획과는 다르게 전력생산의 LNG의존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어 다른 조건이 같을 경우 당분간 한전의 발전 효율성은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한전의 올해 예상 주가이익배율(PER)은 10.5배로 유가증권시장 평균 10.9배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성장성과 수익성, 정부 규제 부문에서 모두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만큼 현재 수준이 결코 저평가 된 수준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또 한투는 “고유가와 LNG 가격 상승에 따른 연료비 부담이 여전하며 6~7월 전력판매량이 큰 폭으로 둔화되는 등 매출 전망도 그다지 밝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투는 “2019년까지 전력수급계획인 제3차 전력종합기본계획이 빠르면 10월 확정 발표하는 만큼 올해 중에 발표될 제3차 전력종합기본계획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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