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견해 많아 진통예상

충주 기업도시와 첨단산단을 비롯한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전력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한전이 추진하고 있는 345kV급 기간송전망 건설사업이 해당 주민들의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다.


27일 충주시에 따르면 한전은 오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800억원을 들여 345kV급 신충주 분기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계획선로 구간이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정산리 345kV 신제천 송전선로 철탑에서 시작해 충주시 앙성면과 노은면, 주덕읍 화곡리까지 22.4km에 달하며 철탑수도 원주 12기와 충주시 50기 등 모두 62기가 세워지게 된다.


그러나 한전이 지난 17일 이번 사업 추진에 앞서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사무소에서 실시한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제지로 무산된데 이어 16~17일 이틀동안 충주 주덕읍과 노은·앙성면사무소에서 실시된 주민설명회도 주민들의 부정적 견해가 많아 향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이 충북 제천을 거쳐 원주시 부론면을 경유해 충주시로 연결되는 것으로 원주지역 주민들도 충주시가 추진중인 기업도시 전력 공급을 위해 마을을 희생물로 삼아 송전철탑을 세우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충주시와 한전은 오는 9월8일까지 해당지역 면사무소에서 공람을 실시하고 9월15일까지 이번 사업으로 인해 예상되는 생활환경 및 재산상의 환경오염 피해와 감소방안은 물론 공청회 개최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접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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