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복지사' 로드 R. 블라고제비시 美 일리노이 주지사

"태양열 온수기를 설치하면 설치비의 30%를 보조하겠다."

 

미국 일리노이주(州)의 로드 R.블라고제비쉬 주지사가 태양열 등 재생에너지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선포했다고 리뉴어블에너지엑세스가 지난 6일 보도했다.  

 

일리노이주 상무ㆍ경제협력부(DCEO)가 집행한 '태양열 보조금 사업'은 세차장, 세탁소, 학교, 공영 수영장 등 온수를 대량 소비하는 건물에 대규모 태양열 시스템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용의 약 30%를 지원한다.  

 

160만달러의 보조금이 준비됐으며 일리노이주 전역에서 사업체와 각 지역단체들이 이 보조금을 받기 위해 준비 중이다.

 

노숙자들에게 하룻밤 잘 수 있는 침대와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퍼시픽가든미션은 이미 태양열 온수기를 새로 마련한 건물에 설치해 보조금 13만2000달러를 받았다.

 

블라고제비쉬 주지사는 "에너지 비용이 날이갈 수록 높아짐에 따라 우리 주정부는 재생에너지원의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해왔다"며 "태양열 보조금 사업으로 태양열 이용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통해 에너지 비용 절감과 깨끗한 환경,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나일스와 합병한 솔라서비스 사(社)는 일리노이주에서 태양열로 상당히 성공한 기업 중 한 곳이다.

 

솔라서비스는 이번에 발표된 태양열 보조금 사업에서 36만달러를 받아 시카고랜드 전역 9개 지역에 태양열 온수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솔라서비스는 1명의 기술자가 15명의 직원을 두고 사업을 시작해 최근까지 1000개 이상의 태양열 시스템을 설치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브래든 리비트 솔라서비스 사장은 "블라고제비쉬 주지사는 태양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산업개발의 선봉에 있다"며 "그는 일리노이 주민의 에너지 소비와 비용을 줄이는 데 앞장섰으며 동시에 산업에 활력을 주면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블라고제비쉬 주지사는 저소득층을 위한 '제로 에너지 주택'에 자금 지원 정책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05년 베델 뉴 라이프와 케이스톤 침례교회에 15만달러를 지원, '제로 에너지 주택' 사업에 동참했다. 15가구에 태양광 패널과 고효율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 주택 거주자는 모두 저소득층 가정이었으며 이같은 시설을 지원받아 전기료 등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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