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효율적인 광해방지 사업 추진을 위해 새로이 출범한 광해방지사업단이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최초로 진행된 광해방지분야 국제심포지엄이라 준비단계부터 꼼꼼한 검토과정을 거쳐 진행된 이번 행사는 강원도라는 지리적 약점에도 불구하고 200여명에 달하는 관계자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강원도 정선의 강원랜드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첫째날 삼마ㆍ태정탄광 자연정화시설과 삼탄탄광 산림복구지, 함태탄광 물리화학 정화시설 등의 현장답사가 이뤄졌다.

 

다소 빡빡한 일정이라 피곤할 만도 했지만 해외 관계자 및 국내 관계자들은 무엇하나 놓칠세라 인솔자의 설명을 경청하고, 답사현장을 꼼꼼히 둘러보는 등 국내 광해방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100% 물리정화시설로 운영되고 있는 일본관계자는 삼마ㆍ태정탄광의 자연정화시설에 유독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일본의 경우 물리정화시설로 인한 발생비용이 크기 때문에 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자연정화시설에 대한 기술이 궁금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길게는 100년이상 흘러나올 수 있는 갱내수를 물리적으로 처리하기란 사후 비용이 만만찮은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자연정화시설을 지향하고 있지만, 적정부지확보가 어려워 현재는 유량이 많지 않은 곳 위주로 운영중이라고 한다.

 

자연정화를 한다고 해서 유해물질을 100%제거할 순 없지만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튿날 이어진 국제심포지엄도 관련 업체 및 연구소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선진기술을 익히고 우리나라 광해방지현주소를 익힐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번 행사를 마감하며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국제적인 행사이지만 국내에서 하는 만큼 한국어를 활용한 행사 플랜카드나 관련자료가 미비해,행사 인원의 상당수를 차지한 내국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던 것 같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속담도 있는 만큼 다음 기회를 기약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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