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발전기 가부하, 정전 잦아

송전선 절단으로 전기공급이 중단됐던 전남  신안지역에 대한 긴급 송전이 지난 21일 23시경 완료됐다.


한전 전남지사는 22일 "송전설 절단에 따른 전기공급 중단으로 큰 애로를  겪었던 신안지역 9개 도서에 대한 긴급 송전이 마무리 돼 이날 오후 8시부터 전력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은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비상 발전기 과부하로 발전기  가동이  중단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전력 부하에 영향을 주는 에어컨 등 냉방수요 자제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이날 안좌발전소에 1만1000㎾ 규모의 비상 발전기를 가동한 데 이어 5700여㎾에 달하는 비상 발전기 16대를 동원, 긴급 송전에 나서고 있다.

또 단선된 배전선로를 가복구, 4000㎾를 긴급 송전하는 등 전력  공급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송전 철탑 완전 복구에 10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송전선 절단에 따른 전기 공급 중단으로 신안지역에서 양식장  새우  폐사 등 53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사고는 지난 20일 오후 5시 12분께 전남 신안군 암태면 초란도 부근 해역에  설치된 높이 31m의 6만6000㎾ 송전선이 높이 51m의 크레인을 싣고 지나던 현대 9001호 바지선에 걸려 끊기면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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