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참여…기술지원 위한 3자간 협약 체결

에너지 먹는 하마로 불리는 철강 산업의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부의 협력이 본격 이뤄진다.  

 

에너지관리공단(이하 에관공)에 따르면 13일 에관공과 포스코㈜, ㈜화인스틸 등 10개 중소기업이 '대ㆍ중소기업 에너지절약 기술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중소기업에게 에너지 관리 전문가 및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대기업은 에너지절약 기술을 전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에 참여한 대기업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을 도와 국가 에너지효율 향상에 기여하는 기업으로의 이미지 제고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소기업은 다양한 에너지기술 정보와 관련설비 전문가 등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자금융자 우대와 정부포상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추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번 협약에는 포스코㈜와 가열로를 보유한 중소기업 10개 사업장이 참여했다. 이들이 속해 있는 철강 산업은 우리나라 산업부문의 에너지소비량의 20%를 차지하고 있어 좋은 시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에관공은 설명했다.


에관공은 이번 협약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참여기업에 대해 ▲기술지원 및 행정관리 ▲가열로분야 진단전문가 지원 ▲워크샵 및 세미나 마련 등 프로그램 확산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에관공은 이같은 프로그램이 철강부문을 시작으로 석유화학 등 타 업종으로 확산되었을 경우, 향후 5년간 1만6500석유환산톤(TOE), 약 50억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에관공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대기업과 유사설비를 가진 중소기업 간에 이루어졌다"며 "이번 에너지절약 기술지원 협약을 통한 철강 산업 분야의 성과를 기반으로 여타 업종에도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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