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인쇄회로기판 제조공장 염산탱크서 발생,

17일 오후 1시30분께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내 A인쇄회로기판 제조공장 3층옥상 염산탱크에서 유독가스가 발생, 인근 5개 제조업체 인부 66명이 가스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인부들은 가슴통증과 구토, 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했으며 이 가운데 35명은  이틀째 입원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독가스는 납품업체 직원 이모(33)씨가 염산탱크에 실수로 염소산나트륨을  넣는 바람에 두 물질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발생했으며, 가스는 바람을 타고 인근 공장으로 흘러가 인부들이 흡입했다.

납품업체 직원 이씨는 경찰에서 "옥상탱크에 호스를 연결하고 차량에  있는  데 탱크쪽에서 흰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었고, 옥상에 올라가서야 엉뚱한 탱크에  주입한 사실을 알았다"며 "염소산나트륨은 20-30ℓ가량 들어갔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성소다 등 중화제를 살포하고, 탱크에 남은 유독가스 제거작업을 벌여 4시간만에 사고처리를 끝냈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이씨를 입건, 조사중이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