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합발전소 용량확대 관련 대규모 시위

열병합발전소 발전용량 확대를 두고 지역난방공사와 지역주민이 벌이는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3일 경기도 파주시 교하지구 주민 1200여명은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한국지역난방공사 앞에서 '열병합 발전소 및 가스공급시설 증설 저지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집회에서 2003년 아파트 분양당시 200MW 불과했던 열병합발전소의 용량이 운정ㆍ탄현지구 등 다른 택지개발로 주민과 협의없이 515MW 늘어났다고 주장하며 "교하지구 입주민들이 가스시설 폭발위험과 대기오염의 피해를 입게 됐다"고 성토했다.

 

이어 주민들은 "2003년 11월 아파트 분양받았을 때 밝힌 대로 200MW 용량으로 발전소를 짓든가 충분한 완충거리를 두고 교하ㆍ운정지구를 위한 200MW 이하로 건설하라"고 촉구했다.

 

지역난방공사는 2003년 12월 교하ㆍ운정지구와 탄현주변지역의 집단에너지사업 허가와 지난해 1월 변경 허가를 받아 지난달 교하읍 교하리에 열병합발전소를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공사를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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