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휘발유수요 감소ㆍBP 알래스카 유전 생산 지속 호재

국제유가가 사흘째 하락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가와 밀접한 두바이 현물유가가  67달러대로 가격이 떨어졌다.

지난 1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수요 감소 소식과 BP사의 알래스카 유전 일부 생산 지속 결정,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 이행 등으로 하락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텍사스산 중질유(WTI)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83달러 하락한 70.06달러에 런던 국제원유시장(IPE)의 북해산 브렌트(Brent)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25달러 하락한 배럴당 71.58달러에 거래가 종료됐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도 전일대비 배럴당 1.37달러 하락한 67.37달러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전일 지난 주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하루 950만 배럴에서 전주대비 20만 배럴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통상 6월초에서 9월 초까지 이어지는 미국의 휘발유 성수기가 종반으로 접어들어 휘발유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 멕시코만의 허리케인 발생을 우려한 가수요가 유가상승을 견인하였으나, 올해에는 현재까지 3건의 열대성폭풍만 발생하면서 가수요가 사라졌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은 나흘째 이행되고 있으며, 레바논 정부군은 레바논 남부로 진출하여 UN 평화유지군이 파견 되는대로 합류할 방침이다. 또한 BP사는 알래스카 프루드호만(Prudhoe Bay) 유전 서부에서 하루 약 20만 배럴의 석유생산을 유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미국의 석유공급 차질 우려가 일부 해소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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