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내달 협력단 출범ㆍ해외 은행 및 중동 기자 초청 홍보

산업자원부가 플랜트 수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산자부에 따르면 플랜트 수출 확대와 관련 대기업과 중소업체들이 함께 하는‘벤더 협력단’을 구성해 중소기업의 해외 플랜트 수출을 강화할 계획임이 본지 취재결과 밝혀졌다.

또 내달 20일쯤에는 스탠더드차타드 등 세계적인 은행의 플랜트 담당자들과 우리나라 플랜트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동지역 국가들의 기자들을 초청해 국내 플랜트 산업의 우수성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벤더 협력단과 관련 산자부는 현재 한국기계산업진흥회와 플랜트산업협회와 협력단 구성을 위해 정례 논의를 하고 있는 가운데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대기업 10개사와 기자재 업체 80여개사로 협력단을 1차로 구성하는 것으로 의견을 좁히고 있다. 내달 13일에는 '벤더 협력단 출범식'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산자부는 해외에 플랜트를 수출할 때에는 해외 발주처로부터 기자재 업체로 등록이 되야 하는 현실을 감안 지난해부터 기산진과 중소기업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벤더 등록 사업을 진행해 왔다. 벤더 협력단은 이를 한 차원 높인 시장 강화 전략이란 게 산자부와 기산진 설명이다.


김태우 산자부 수출입팀 사무관은 "해외 시장 강화와 관련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대기업들과 공동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협력단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민 기산진 국제협력팀 과장도 "회원사들의 해외 플랜트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4월25일 협력단 구성 전초 단계로 상생협력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으며 현재 협력단 구성과 관련 업체 선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산자부는 지난해 158억달러를 기록했던 플랜트 수출을 올해 200억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벤더 협력단 출범과 세계적 은행 플랜트 담당자 초빙 사 외에 올해 3개 지역 플랜트 수출 사절단을 파견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상반기 중 동남아 지역에 사절단을 파견했으며 다음달 이후 북아프리카(나이지리아, 리비아)와 중동지역에 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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