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의 둔화세가 원유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국제유가가 사흘 연속 하락, 근 8주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1.16달러, 1.6%가 떨어진 배럴 당 71.8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물가인상이 둔화하고 주택착공이 줄어드는 등 경기둔화 조짐이 나타난 것이 원유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유가가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어 지난주 원유재고가 3주 연속 감소했다는 발표도 있었지만 원유공급량이 지난 5년 평균에 비해 아직도 10%가 많다는 분석으로 유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에너지부가 발표한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160만배럴 감소한 3억3100만배럴이었으며 가솔린 재고 역시 230만배럴 줄어든 2억540만배럴로 나타났다.

한편 영국 런던 원유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60센트, 0.8%가 하락한 배럴 당 73.2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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