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태양광발전시설 준공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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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에너지 절약과 이용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확대, 기후변화 적극 대응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서울 친환경 에너지 선언」을 발표하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일 청계천 태양광 발전시설 준공식 축사를 통해 서울시의 에너지 이용을 2000년 기준으로 2010년까지 12%, 2020년까지 15% 줄이겠다고 선언함. 에너지 이용과 직결되어 있는 온실가스 배출도 1990년 기준으로 2010년까지 20%, 2020년까지 25%를 줄일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적극 보급, 하수열 등 미활용 에너지 활용을 통해 0.6% 수준인 서울의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을 2010년까지 2%, 2020년까지 10%로 확대하고, 특히 공공부문은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20% 이용을 목표로 정했다.

서울시는 에너지 절약 및 이용 효율화 시책을 우선 추진하며, 필요한 에너지의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는 것을 에너지 정책의 기본 방향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에너지 소비의 57.8%를 차지하는 가정·상업 부문의 에너지 이용을 줄이기 위해 공동주택, 오피스부문의 에너지 절약과 이용 효율화 시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28.3%를 차지하는 교통부문에 대하여는 승용차 요일제, 대중교통 환경개선, 자전거 이용 활성화 등 교통수요관리 시책과 하이브리드 자동차, 연료전지 자동차, 바이오디젤 확대 등 연료 대책을 추진하여 2010년까지 12%, 2020년까지 15%의 에너지 이용량을 줄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부문별 에너지 이용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에너지 이용 현황 조사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임. 현재 추진중인 에너지 다량 사용자와의 자발적 협약 대상을 확대하고 구체적인 에너지 소비 저감 계획을 건물주와 협의하여 시행토록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에너지 절약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이용 비율을 2020년까지 10%로 높여 도시의 에너지 자립도를 제고하는 것이 미래 서울의 도시경쟁력 확보에 필수불가결한 요건으로 보고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부문에서 다양한 시책을 추진키로 하였다.

먼저, 공공부문에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우선 추진하기 위해 월드컵 공원 및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서울시 신·재생에너지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임. 프라운호퍼연구소 등 관련 분야 국내외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적정부지를 선정하고 시각적으로 랜드마크를 대표하는 ‘에너지 제로하우스 건축물’을 2009년까지 지어 에너지정보센터의 기능을 수행토록 할 계획임. 공원 주차장을 녹색주차장으로 조성하면서 태양광발전시설을 함께 설치토록 하고, 공원내 마포 자원회수시설 등 건축물의 굴뚝, 벽면, 조경공간 등을 활용하여 태양광발전시설을 도입할 예정임. 에너지정보센터는 국내외 유수 연구기관, 관련 기업체 등이 입주하며 에너지 교육·홍보 기능도 수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신청사는 우수·중수 재활용, 에어커튼, 고효율 변압기, 옥상녹화 등 친환경·에너지절약형 설계를 이미 반영하고 있으며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의 도입 계획을 가지고 있음. 이에 추가하여 이중외피시스템(Double skin), 건물통합형 태양광발전(BIPV), 태양광 집광 조명설비(Daylight system) 등 최신 에너지 기술을 도입하여 에너지 자립도를 최대한 높이도록 실시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서울시 뉴타운 및 마곡지구 등에 대하여는 집단에너지 이용을 권장하여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고 입주민의 에너지비용이 절감되도록 할 계획임. 또한 서울시 4개 물재생센터 하수열을 활용하여 집단에너지 공급 열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탄천물재생센터에 대하여는 '07년중 이용계획을 수립하여 '08~'10년까지 히트펌프 설치 등 관련 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민간부문의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서울시 산하 물재생센터, 정수장, 지하철차량기지 등 가용부지를 최대한 활용하여 발전차액지원이 가능한 태양광발전소를 민간자본을 유치하여 건설토록 할 것임. 서울시는 1단계 사업으로 서남물재생센터, 뚝도정수장, 군자차량기지 등에 2008년까지 2MW 규모로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연차적으로 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07.1월 녹색서울시민위원회가 제안한 공익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에너지 분야 시민단체와 함께 추진할 것임. 공익태양광발전소는 서울시와 시민단체가 공동 출자하고 그 수익금은 에너지약자 지원 등 공익용도로 사용하는 발전소임.

신축 민간건축물의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 도시환경정비사업에 의한 건축물에 대하여 건축공사비의 1% 또는 건물 총에너지 사용량의 1% 이상이 되도록 투자할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 부여를 올해 상반기 중에 시행할 계획이다.

에너지 산업 육성과 기술 개발을 위해 서울시 산·학·연 협력사업과 중소기업육성사업의 신·재생에너지분야 지원비중을 확대토록 하며, 특히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분야를 서울형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지원할 계획임. 연료전지 모니터링 사업을 적극 유치하여 가정용, 수송용 수소·연료전지의 조기 상용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가칭 ‘서울시 에너지 기금’을 연간 100억원 규모로 조성하여 에너지 관련 연구·기초조사, 기술개발, 고효율기기 개체사업 지원, 신·재생에너지사업 투자, 에너지약자 지원사업 등에 사용할 계획임. 에너지 기금은 서울시가 출자한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배당금 및 일반회계 전입금을 재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유수연구기관 유치, 산자부·에너지관리공단·타지자체와의 교류협력, 에너지관련 민간사업자와의 협력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특히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서울시는 「서울 친환경 에너지 선언」에서 제시한 정책 목표 달성 및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종합적 추진을 위해 관련업무를 통합하여 맑은서울에너지담당관을 신설하고 친환경 에너지 기본계획을 수립키로 하였다고 밝혔다.

지난 3월27일 서울시의회에서 ‘서울특별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개정조례가 통과되어 맑은서울추진본부 내에 맑은서울에너지담당관이 4월5일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금년내에 ‘서울시 친환경 에너지 기본계획(목표년도 2020년)’을 수립하여 에너지 절약, 이용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행정적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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