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6천톤 가스생산 플랫폼 … 11-2광구에 설치
현대중공업은 16일 울산 본사에서 이연재 해양사업본부 사장과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부사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롱도이(Rong Doi) 가스개발설비 출항식을 가졌다.
이날 출항한 설비는 무게 6000톤의 가스생산 플랫폼으로서 베트남 남쪽 해안에서 약 320km 떨어진 남콘손 해상에 위치한 11-2광구 롱도이 가스전에 설치된다.
베트남 롱도이 프로젝트는 석유공사가 주요 기자재를 공급하고 현대중공업이 설계·제작·설치·시운전을 맡고 있다.
현대중공업측은 이번 프로젝트가 한국이 단독으로 자본과 기술력을 투입해 해외유전을 개발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총 1억6000만달러 규모의 이번 공사는 가스생산 플랫폼 1기와 프로덕션유틸리티 플랫폼 1기, 가스전과 육상을 잇는 58km의 해저 파이프라인 등 중량이 1만7400톤에 이르는 고정식 천연가스·콘덴세이트 추출설비를 제작 설치한다.
롱도이 가스개발설비는 오는 11월까지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며, 하루 평균 1억3000만입방피트(ft³)의 천연가스와 6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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