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합계 300억원 규모…피크전력 때 방전 전기료 절감

▲ ls산전의 ess시스템 외관 (pcs포함)

[이투뉴스] LS산전이 에너지다소비사업장 ESS(에너지저장장치) 구축사업 수주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이달 한 달간 대형 프로젝트 2건을 연속 수주하며 내수시장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중전기기 부문 경쟁사인 현대일렉트릭과도 같은 부문서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LS산전은  최근 삼양그룹 계열사 5개 공장을 대상으로 약 150억원 규모 ESS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력변환장치(PCS) 5MW, 배터리 30MWh 규모로 오는 7월 31일 완공해 8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삼양그룹은 향후 15년간 연평균 13억4000만원의 전력비용 절감효과를 거둬 6년 이내에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달초 LS산전은 LS그룹 계열사인 LS-Nikko동제련과도 약 150억원 규모 ESS 구축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 사업은 LS-Nikko동제련 온산사업장에 PCS 6MW, 배터리 36MWh 규모의 ESS 솔루션을 적용하는 내용이다. 사업장 변전실 인근에 PCS와 배터리, 수배전반 등으로 구성된 ESS스테이션을 구축, 오는 8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해 15년 이상 운영 예정이다.

이번에 ESS를 구축하는 각 공장들은 에너지다소비 사업장으로 분류된다. 전기요금이 싼 심야 전기를 저장한 뒤 요금이 비싼 피크시간 대에 이를 집중적으로 활용해 절감효과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에너지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산업을 중심으로 ESS사업을 확대, 에너지 비용 절감으로 단기간에 투자비를 회수하고 향후 운용을 통해 수익화 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전기료 부담을 줄여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전환 시대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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