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억원 투입 5.28MW 증설, 발전사 合 16.08MW 운영

▲ 동서발전 일산열병합 여유부지에 설치된 5.28mw규모 연료전지

[이투뉴스] 발전공기업들이 기존 화력발전소 여유부지를 활용해 경쟁적으로 연료전지 설비를 확충하고 있다. 가스망과 부지, 일부 열수요 등 기존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데다 24시간 가동되는 연료전지 특성상 RPS실적을 채우기도 용이해서다.

동서발전은 작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10개월간 23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고양시 일상동구 일산열병합발전소 여유부지에 5.28MW규모 4단계 연료전지 시설을 설치하고 최근 준공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 설비는 440kW급 인산형전지(PAFC) 12기로 구성됐다. 두산퓨얼셀이 주기기를 공급하고 벽산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았다. 발전효율은 42.87%, 열 포함 종합효율은 71.23%이다.

앞서 일산열병합은 2009년 1단계 2.4MW(139억원), 2011년 2단계 2.8MW(153억원), 2013년 3단계 2.8MW(142억원) 등 모두 8MW를 포스코가 납품한 융용탄산염형(MCFC)으로 설치했다. 이번 4단계까지 모두 13.28MW의 연료전지 설비를 확충, 연간 약 10만5000MWh의 전력생산이 가능해졌다. 동서발전은 울산화력 설비를 포함 모두 16.08MW 연료전지를 운영중이다.

연료전지 확충경쟁은 다른 발전사도 마찬가지다. 남동발전의 경우 올해 4단계 16.72MW와 6단계 8.35MW 추가 완공 시 전체 40MW 안팎의 대용량 설비를 보유하게 된다. 연료전지는 전력수요 포화로 신규 화력설비 확충이 여의치 않은 발전사 입장에 규모는 작지만 PRS실적과 신사업 개발을 동시해 충족해주는 아이템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정부가 연료전지에 대한 REC가중치를 현 수준으로 유지키로 방향을 정한만큼, 발전사들의 확충전은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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