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68.43달러, Brent 73.62달러, 두바이 70.54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영국 술롬보 터미널 가동 중단, 이란의 핵협정 재협상 거부 발언, 러시아의 양호한 감산 이행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 서부텍사스중질유는 전일보다 50센트 상승한 배럴당 68.43달러, 북해산브렌트유도 전일보다 26센트 상승한 배럴당 73.62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 역시 29센트 상승한 배럴당 70.54달러에 마감했다.

영국 북해 유전 개발업체 엔퀘스트사의 술롬보 터미널 및 송유관 가동이 중단됨에 따라 브렌트유 수송에 차질이 발생했다. 엔퀘스트는 정기검사 중 결함이 발견돼 가동을 중단했으며 오는 6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란의 핵협정 재협상 거부 발언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부 장관은 "이행중인 핵협정을 미국의 요구대로 수정할 생각은 없으며 재협상 역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양호한 감산 이행도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은 전월과 동일한 1097만배럴를 기록했다. 감산 이행률은 95.2%에 달한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는 석유시장의 수급 균형을 위해 성실히 감산을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08% 하락한 92.44를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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