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은 공정성·객관성 확보 위해 참여 않기로

[이투뉴스] 포스코가 새 CEO 찾기 작업에 나섰다.

포스코는 23일 김주현 이사회 의장, 박병원 이사후보추천 및 운영위원장, 정문기 감사위원장, 이명우 평가보상위원장, 김신배 재정 및 내부거래위원장 등 사외이사 5명과 권오준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1차 CEO 승계 카운슬(Council)을 열었다.

권오준 회장은 규정상 현 CEO로서 승계 카운슬 당연직이지만 회의 시작 직후 후보 선정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이날 사외이사들은 CEO후보의 요구 역량을 '포스코그룹의 100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규정했다. 

세부적으로는 세계 경제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경영역량, 그룹 발전과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혁신역량, 철강·인프라·신성장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 및 추진역량 등을 꼽았다. 

CEO 후보군 발굴방안으로는 사내 인사의 경우 기존 인재 시스템을 통해 육성된 내부 인재 중에서 추천하기로 했다. 

외부 인사는 국민연금이나 기관투자자 등 주주추천, 노경협의회와 포스코 퇴직임원 모임인 중우회를 통한 추천, 외부 서치 펌 등을 통해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18일 임시이사회에서 "100년 기업 포스코를 만들기 위해서는 젊고 유능한 인재가 CEO를 맡는 게 좋겠다"며 사내외 이사진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단 후임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는 회장직을 수행한다. 현재 1차 CEO 후보군으로 20여명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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