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70% 감축 등 '2030 비전 및 경영전략' 선포

▲ 동서발전 임직원들이 2030 비전 선포식에서 '깨끗한 에너지, 풍요로운 세상'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전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확대와 정부 에너지전환 정책에 발맞춰 국내 전통 화력발전사들의 친환경 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석탄화력발전을 주업으로 영위하는 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5%로 높이고 미세먼지를 현재 대비 70% 감축한다는 '감(減)석탄' 계획을 제시했다.

동서발전은 19일 울산 본사 대강당에서 노사대표와 협력사, 본사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이 포함된 '2030 비전 및 경영전략'을 선포했다. 이 자리에서 동서발전은 에너지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고 공공부문에 기대하는 대국민의 사회적 가치 실현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Enrich the world with Clean Energy)’으로 거듭나겠다고 천명했다.

이를 위해 동서발전은 2030년까지 전체 설비용량을 20GW로 확장하면서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5%로 높이고 미세먼지 배출량은 70% 줄인다는 방침이다. 또 신사업 부문의 매출을 10%로 높여 단순 발전사가 아닌 에너지기업으로 업을 확장하고, 전 사업부문에서 새로운 일자리 2만7000여명을 창출하기로 했다.

박일준 사장은 경영전략 선포식에서 3대 경영방침으로 ‘희망의 동서’, ‘혁신의 동서’, ‘행복한 동서’를 제시한 뒤 “현재 정체된 성장 동력을 타파할 수 있는 미래사업을 발굴해 전 구성원이 회사의 미래에 대해 희망을 품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 이를 위해 스스로 도전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발적 혁신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2030 비전달성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발전사 최초로 에너지전환과 미래사업 중심으로 상임이사 업무를 조정하고 신성장사업실을 처(處) 단위로 확대했다. 또 새 비전 및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재생에너지·신사업·4차 산업혁명 교육을 강화하는 등 '新 역량제고 전략'을 수립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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