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항만운영·물류社 사이공 뉴포트와 합작회사 설립 계약
국내서 입증된 사업…"내트럭하우스 브랜드 세계로 나아갈 것"

▲ 조경목 sk에너지 사장과 응오 민 뚜안 사이공 뉴포트사 부사장이 합작회사 설립 계약식에 참석했다.

[이투뉴스] SK에너지(대표이사 조경목)가 베트남 화물차휴게소 사업에 진출한다. 국내에서 화물트럭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SK에너지 사업이 해외로 나가는 첫 사례다.

SK에너지는 17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 깟 라이 터미널에서 조경목 SK에너지 사장과 응오 민 뚜안 사이공 뉴포트(Saigon NewPort, 이하 SNP) 부사장이 화물차휴게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회사 지분은 양사가 절반씩을 소유한다.

SK에너지는 2006년 광양 지역을 시작으로 '내트럭하우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곳은 대형 화물차 운전자를 위해 주차 공간 및 휴게∙편의시설 등을 제공하는 곳이다. 현재 전국에 19개소가 있다.

이번에 화물차휴게소 협약을 체결한 SNP사는 베트남 전체 화물 물동량의 50%, 남부지역 물동량의 90%를 담당하고 있는 베트남 1위 항만운영∙물류 국영 기업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내년 말까지 호치민시 인근에 2개의 화물차 휴게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향후 SNP사의 항만 인프라와 연계해 베트남 전역으로 확대시킨다는 목표다. 

SK에너지 관계자는 SK에너지의 화물차휴게소 사업 경험에 SNP사의 베트남 물류 인프라가 더해져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 검증된 내트럭하우스 사업의 글로벌 확장"이라면서 "SK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베트남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최태원 SK회장은 베트남을 방문해 장기적인 발전에 필요한 협력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베트남은 주차장 부족, 교통 체증 심화, 화물∙유류 도난 등 인프라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 울산 상개동 sk에너지 화물차 휴게소 전경.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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