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조원 현금 유입 예상…2분기 드라이빙 시즌도 맞물려

[이투뉴스] SK루브리컨츠(대표이사 지동섭)가 다음달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기업가치 상승에 주목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보유한 윤활기유∙윤활유사업 자회사다. 

지난 3일 SK루브리컨츠는 증권 신고서를 제출, 구주 매출과 신주 모집을 8대 2로 병행해 보통주 1276만5957주 공모를 확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상장으로 최소 1조원에서 최대 1조2000억원 가량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확보된 현금은 차세대 성장 재원 확보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업 공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루브리컨츠는 연간 6000억 규모의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창출 능력, 무차입에 가까운 재무상황, 자기자본이익률 20~25% 등을 고려할 때 상장 가치는 5조3000억원 수준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SK루브리컨츠를 웃게 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에 의하면 고급 윤활기유 시장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연 평균 3.5% 성장이 예상된다. 현재 SK루브리컨츠는 세계 고급윤활기유 그룹III 시장에서 수요 기준으로 점유율 39.3%를 기록하고 있는 1위 기업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소 1조원의 실탄 확보, 드라이빙 시즌 등의 요인으로 SK이노베이션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504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최근 3년 동안 평균 13.5%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이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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