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66.82달러, Brent 72.06달러, 두바이 67.58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중동 리스크에 또다시 급등,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중질유는 전일보다 1달러31센트 상승한 배럴당 66.82달러, 북해산브렌트유도 전일보다 1달러2센트 상승한 배럴당 72.06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 역시 1달러7센트 상승한 배럴당 67.58달러를 기록했다.

11일 예멘 하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함에 따라 양국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후 사우디는 하티 반군의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하티 반군은 작년 12월와 지난달에도 리야드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을 두고 미국과 러시아의 대립도 격화되고 있다. 11일 미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게 "시리아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의 군사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02% 하락한 89.57을 기록했다.

반면 미 원유재고 증가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는 전문기관들의 예상과 달리 전주 대비 330만6000배럴 증가한 4억2900만배럴을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