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수 원자력硏 책임연구원 IEC 워킹그룹 총괄

▲ 원자력연구원 핵연료 점검 로봇

[이투뉴스] 국내 연구진이 전세계 원자력 시설에서 사용될 로봇의 국제표준 개발을 주도한다. 원자력연구원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원자력·방사선응용 이동 무인 자동화시스템 국제표준 개발 워킹그룹’이 신설되고 구인수 책임연구원이 의장인 컨비너로 선임됐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연구원은 국가기술표준원의 지원을 받아 IEC에 그룹 신설을 제안했고, 이 안은 작년 10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IEC 산하 원자력계측기술위원회(TC45, Technical Committee 45) 총회와 지난달 전체 회원국 승인을 통과했다. 구 연구원은 신설 워킹그룹을 총괄 지휘할 예정이다.

IEC는 산하 원자력계측기술위원회(TC45)를 중심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국제표준기구(ISO)와 함께 원자력발전소의 계측, 제어, 기기 등에 대한 국제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IEC 표준은 미국, EU를 포함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채택해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향후 워킹그룹은 원자력시설에 투입될 원자력 로봇의 안전과 성능에 관한 기준을 2년내 수립하고 추후 세부로봇 유형별 표준문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구인수 책임연구원은 “국제표준문서 개발은 우리나라가 원자력로봇 기술을 선도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원전 유지보수 로봇 개발 경험 등을 바탕으로 국제표준문서를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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