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63.54달러, Brent 68.33달러, 두바이 65.38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 완화, 카타르의 산유국 공조 지지 발언, 미국 원유재고 감소 지속 등으로 상승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중질유는 전일보다 17센트 상승한 배럴당 63.54달러, 북해산브렌트유도 전일보다 31센트 상승한 배럴당 68.33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 역시 68센트 상승한 배럴당 65.38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관세 부과를 두고 중국과 대립하던 미국이 협상 가능성을 밝힘에 따라 무역전쟁으로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됐다. 래리 커들로 미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협상을 위한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카타르의 산유국 공조 지지 발언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모함메드 알-사다 카타르 에너지산업부 장관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장기 협력체 구성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최근 유가가 회복세에 들어섰지만 석유시장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며 OPEC 회원국 및 산유국들은 감산 종료 후에도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 원유재고 감소 지속도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는 정제가동률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시상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달러화 강세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35% 상승한 90.46을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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