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美 미시간 컨슈머스에너지에 ESS 공급

[이투뉴스] 두산중공업은 미국 자회사인 두산그리드텍이 컨슈머스에너지사로부터 미시간주 남서쪽 칼라마 변전소에 공급할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두산그리드텍은 자체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설계부터 기자재 공급, 시공까지 일괄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오는 9월 ESS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ESS시스템 배터리는 1시간 동안 1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1MWh 규모다. 컨슈머스에너지는 미시간주 670만명에게 천연가스 및 전기를 공급하는 미시간주 최대 에너지기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컨슈머스에너지의 첫번째 ESS 발주 물량으로 본격적인 대규모 ESS 프로젝트 발주에 앞서 실증이 목적이다.

최대진 두산그리드텍 대표는 “지난해 미국 전력회사인 오스틴에너지와 수도전력국에 ESS를 공급한 데 이어 이번 수주로 ESS 분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글로벌 ESS 시장서 가장 비중이 높은 북미지역을 중점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시장 분석 업체인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에 따르면 글로벌 ESS시장규모는 2019년 39억달러에서 2024년 82억달러로 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창원 본사에 태양광과 ESS를 연계한 자체 발전소를 준공했고, 두산그리드텍은 LA수도전력국으로부터 모하비 사막 인근 비컨 태양광발전소에 공급할 200억원 규모 ESS를 수주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