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LS산전·대명지엔·영덕군 '에너지농어업 클러스터 조성' MOU
9개 읍·면 대상 8760억원 투자…연내 실증 착수

▲ 영덕군청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동서발전, ls산전, 인트로메딕, 대명지엔 등 컨소시엄기업과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에너지전환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은 대규모 재생에너지사업 개발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신규 원전건설 계획이 철회된 경북 영덕군에서도 300MW급 대형 ESS연계 태양광단지와 스마트팜(유리온실) 조성이 추진된다.

동서발전은 지난 29일 오후 영덕군청(군수 이희진) 대회의실에서 군(郡)과 '에너지 농어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동서발전과 컨소시엄을 꾸린 LS산전, 인트로메딕, 대명지엔 관계자를 비롯해 전병근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보급과장, 고원근 한전 경북지역본부장, 임승환 동서발전 신성장사업실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군과 컨소시엄은 연내 태양광 2MW, ESS 2MWh, 스마트팜으로 구성된 마을형스마트팜 2곳 4MW를 개발하고, 향후 영덕 관내 9개 읍·면으로 사업을 확대해 태양광 기준 300MW규모 단지형 스마트팜을 건립하기로 했다. 

군이 사업부지와 행정지원 및 주민참여, 컨소시엄이 지분출자와 EPC주관, REC구매 등을 분담하기로 했다. 내달 사업추진 세부내용 협의를 거쳐 연내 실증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단지형 스마트팜은 1곳당 태양광 25MW, ESS 44MWh와 유리온실로 구성된다. 300MW기준 전체 투자액은 87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이중 스마트팜 규모는 46ha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인구감소와 노령화로 침체된 영국군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재생에너지와 농수산 분야 기술자원 체인화를 통해 민관 동반성장과 지역 균형발전이 기여할 것"이라며 "군민 실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중소·중견기업이 동참하는 비즈니스 상생모델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동서발전은 재생에너지 분야 비전인 ‘Clean EWP’를 수립, 2030년까지 약 15조원을 투자해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전체의 25%, 4.6GW까지 늘리기로 했다. 재생에너지3020 정책에 부합하도록 태양광과 풍력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하되 유휴수면에 대규모 수상태양광을 건설하고 동·서해안에서서 지역주민과 이익을 공유하는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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