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65.25달러, Brent 70.11달러, 두바이 65.83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 추정, 미 원유생산 증가 우려,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중질유는 전일보다 30센트 하락한 배럴당 65.23달러, 북해산브렌트유도 전일보다 1센트 하락한 배럴당 70.11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도 14센트 하락한 배럴당 65.83달러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약 140만배럴 증가한 4억3000만배럴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미 원유생산 증가 우려도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23일 기준 미 원유 시추기 수가 전주에 비해 4기 증가하면서 생산 증가 가능성이 대두됐다. 일부 시장전문가들은 미 원유 생산량 증가가 산유국들의 감산 효과를 상쇄시켜 수개월 내에 공급 과잉 사태를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39% 상승한 89.37을 기록했다.

반면 산유국의 공조 지속 방안 논의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27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산유국들이 감산합의 종료 후에도 향후 10~20년간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방안은 아직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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