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부 참석 공동선언문 발표

[이투뉴스] 한전(사장직무대행 김시호)과 UAE원자력발전소 사업법인인 바라카원컴퍼니(Baraka One Company)가 중동을 포함한 제3국 원전시장에 공동진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양사는 26일(한국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양국 정부 및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이 담긴 제3국 원전시장 공동진출 협력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선언을 계기로 양사는 UAE원전 건설경험과 지식을 공유해 향후 신규원전 수주 활동부터 건설, 운영에 이르기까지 공동 협력키로 했다.

한전은 UAE의 풍부한 자금력을 활용해 한국형 원전(APR1400)의 수주경쟁력을 높이고, UAE는 기 구축된 교육훈련 인프라와 운영인력을 통해 아랍최초 원전보유국에서 수출국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한전 관계자는 "양국간 원전사업 협력모델 구체화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게 됐다"면서 "UAE도 원전수출을 통한 신규 수익모델로 탈석유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전력기술은 원전 운영법인인 나와에너지(Nawah Energy)사와 최대 약 4억달러 규모의 장기 엔지니어링 지원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한전기술은 2030년까지 가동 원전의 설계 변경 및 개선, 발전소 형상관리와 운영 등 바라카 원전의 안전한 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형상관리는 원전의 전 수명주기 동안 요구되는 설계 및 운영조건에 맞도록 성능과 기능 등을 일관성 있게 설정하고 유지하는 기술적 관리 활동을 말한다.

이와 함께 한전원자력연료와 UAE원자력공사(ENEC)는 핵연료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핵연료 분야 기술협력과 연료공급 안정성 확보, 해외사업 공동 개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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