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공운위 후보 2배수 압축, 한수원은 정재훈 前 산업기술진흥원장

[이투뉴스]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의 새 CEO가 내달초 취임식을 갖고 제20대 사장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임사장으론 산업자원부 1차관을 지낸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이 유력하다.

22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전날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김종갑 회장과 한전 부사장 출신 민간기업  대표를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에 한전은 임시 이사회에서 내달 10일께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들 후보 중 1명을 사장으로 선임해 산업부에 통보키로 했다. 신임 사장은 산업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취임한다.

유력한 사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종갑 회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대구상고,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와 인디아나대에서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975년 행정고시 17회로 공직에 입문해 상공자원부 통상정책과장, 통상산업부 미주통상담당관, 통상협력심의관 등을 거쳐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 차관보 등을 지냈다.

이후 특허청장과 산자부 제7대 1차관을 역임했고, 공직에서 물러나 하이닉스반도체 대표이사와 한국지멘스 대표이사 회장 등으로 다년간 민간기업에서 CEO로 활동했다.

차분하지만 냉철한 외유내강형 성품의 소유자로, 일찍이 관료사회의 경직된 문화에 민간의 유연하고 혁신적인 경영기법을 접목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한편, 한전 발전자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으로는 산업부 산업경제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지낸 정재훈 전 산업기술진흥원장이 경쟁자 없는 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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