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월성 4호기·신월성 2호기 가동 승인

[이투뉴스] 고장수리나 설비점검 보수를 위해 정지 중인 원전 9기 중 2기가 22일 전력생산을 재개했다. 나머지 원전이 순차 재가동에 들어가면 한 때 10기 동시정지로 급감한 원자력 비중도 상반기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정민)는 지난 1월 24일부터 정기검사를 수행해 온 월성원전 4호기와 작년 9월 20일부터 정기검사를 수행한 신월성 2호기의 재가동을 이날 승인했다. 앞서 신고리 1호기가 지난 11일 정지 413일만에 재가동에 들어간 지 10여일만에 2기가 추가로 가동한 셈이다.

이번 정기검사에서 월성 4호기는 지난 1월 14일 원자로건물 산소용기의 압력조절기에서 발생한 스파크와 비상급수계통 격리밸브 작동신호 발생건에 대한 원인을 파악해 재발방치책을 마련했다. 신월성 2호기는 시험오류가 확인된 제어밸브의 성적서를 재발급하고 주증기대기방출밸브를 교체했다.

정밀 검사장비로 내부검사를 진행한 월성 4호기 증기발생기에서는 금속 소선과 조각 등 이물질 수십여점이 발견돼 모두 제거했다. 원전 콘크리트 구조물은 초음파검사와 파괴검사 등으로 내부 공극 여부를 점검해 이상없음을 확인했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이날부터 재가동 작업에 들어간 월성 4호기는 오는 25일,  신월성 2호기는 27일 원자로 100% 출력에 도달 예정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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