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소비자물가와 연동…협상 시작 일주일만에 결정

▲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이정묵 노동조합위원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2018년 임금교섭 조인식'이 끝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이투뉴스] 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사장 김준) 노사가 올해 임금인상률을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한 1.9%로 합의했다. 

SK이노베이션은 15일 SK 서린사옥에서 김준 총괄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이정묵 노동조합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임협 조인식을 갖고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지난달 23일 올해 임금 협상 첫 교섭을 실시, 일주일만인 이달 2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12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역대 최고 찬성률인 90.34%로 통과됐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임금·단체협약을 통해 향후 임금인상률 결정은 통계청 발표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시키기로 한 합의를 이행한 것이다. 길게는 일년 이상 걸리는 임금 협상 과정을 일주일로 단축했다.  

이정묵 노조위원장은 "갈등과 투쟁 일변도의 노사 문화가 이제는 사회와의 상생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데 조합원 모두가 뜻을 함께 해준 결과"라고 말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SK이노베이션 노사는 발전적이고 생산적인 착한 노사문화를 선택했고, 그 약속들을 하나씩 이행하는 것에 대해 회사와 구성원 모두가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면서 "안정적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자"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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