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산업협회 김상범 회장 연임, 상근부회장 영입 진행중
LPG차 규제완화, LPG용기공영제 도입 등 제도개선 박차

▲ 총회 참석자들이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투뉴스] 갈수록 위축되는 LPG충전업의 돌파구를 찾는 충전사업자들의 목소리가 절실해지면서 활로를 모색하려는 이들의 구심체인 한국LPG산업협회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협력과 단합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향후 협회 발걸음에 힘이 붙을지도 주목된다.

전국 LPG충전사업자 법정단체인 한국LPG산업협회는 26일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대의원 105명이 모인 가운데 2018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 연임된 김상범 회장이 향후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해 2월 이신범 전임 회장이 해임되면서 1년 잔여임기의 회장 직무를 수행했던 김상범 회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른 후임자 선출이 논의됐다. 이사회에 이은 총회는 만장일치 추대를 통해 현 김상범 회장을 재선임했다. 아울러 지난해 총회에서 상근부회장제도를 도입키로 한 협회는 적합한 인물을 영입키로 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의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년에 이어 앞으로 3년간 협회를 이끌어 갈 책무를 맡은 김상범 회장은 “그동안 LPG연료사용제한 규제완화에 총력을 기울였고,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규제완화 물꼬를 텄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앞으로 규제완화 폭을 더 확대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협회가 처음 시작한 LPG소형저장탱크 정부지원 사업은 이제 본궤도에 올라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고, 사회복지시설 LPG저장탱크 보급사업도 사업기간이 연장돼 향후 프로판 수요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면서 “15년 이상 노후 LPG충전소에 대한 정밀진단제 도입이 재검토되고, 자율검사를 공급사 정밀검사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해 사업자들의 비용부담을 크게 완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협회가 LPG 신규수요 개발과 각종 규제·제도 개선 등을 통해 회원사의 보다 나은 사업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더 큰 성과를 거두기 위한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협회는 올해 주요사업계획으로 부탄 분야에서 LPG사용제한 규제완화, 1톤 트럭시장 LPG전환, LPG엔진 개조시장 활성화, 어린이 통학차량 LPG전환 확대 등에 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LPG차 규제완화의 경우 기존 RV허용을 1600cc 또는 2000cc로 확대하고, 5년 중고차의 일반인 매매 허용을 3년으로 단축시키는 입법활동에 힘을 더해 결실을 거두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다졌다.

프로판 분야의 경우 소형저장탱크 보급 정부위탁사업을 계속해 에너지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협회 재정안정화에 일조하는 기틀을 다지기로 했다. 또한 LPG유통구조개선 사업 추진으로 LPG시장에서 주도적 역할과 함께 공급권을 확보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배송센터 등 유통구조개선을 통한 가격경쟁력 제고와 함께 충전사업자의 소형저장탱크 직공급을 확대키로 방침을 굳혀 LPG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와 함께 LPG용기 안전관리 측면에서 LPG용기공영제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으며. 안전관리자 채용비용 절감 등의 목적으로 LPG사용시설에 대한 공급자 안전점검을 제3의 대행기관에 위탁하는 LPG공급자 안전점검대행제도 도입을 전향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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