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개발협회 정기총회 개최…대국민 홍보활동 강화키로

▲ 협회 회원사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도 해외자원개발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투뉴스] 해외자원개발협회가 해외자원개발 인식 개선과 회원사 간 협력체제 강화에 초점을 두고 힘을 맞대기로 했다.

해외자원개발협회는 22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협회 회원사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경동, 대성산업, 삼성물산, 삼탄, 서울도시가스, SK이노베이션, GS에너지, 포스코대우, 한국석유공사, 한화, 현대제철(이하 가나다순) 등 자원개발 관련 기업이 한 자리에 모여 힘찬 새 출발을 다짐했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제 유가는 산유국 공동 감산, 지정학적 불안정 등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광물 가격 역시 원자재 수요 증가와 공급 차질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해외 기업들은 투자와 인수합병(M&A)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은 여전히 웅크리고 있는 실정이다.

협회는 이러한 자원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업의 투자의지 회복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자원개발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활동을 올해 최우선 사업 목표로 설정했다.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켜 얼어붙은 업계를 녹이겠다는 취지다. 

업계가 아닌 일반인에 초점을 맞춰 이해하기 쉬운 자료를 제공하고, 몇 해 전부터 실시한 '해외자원개발 바로알기 공모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공모전은 청소년에게 해외자원개발을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로 2015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외교부와 공동으로 해외전문가를 초청해 국제컨퍼런스도 추진하며, 협회 발자취를 정리하고 해외자원개발 역사와 향후 발전방향을 살펴보는 '협회 10년사' 역시 준비 중에 있다.

업계 활성화를 위해 민‧관‧학‧연 협력체계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협회는 회원사의 니즈를 반영해 분야별, 업종별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정기적 만남을 통해 회원사간 네트워크를 강화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외적으로는 자원부국과 협력을 강화해 국내 기업의 투자 기회를 확보하고 애로사항을 해소하기로 했다. 실제 다음달에는 중앙아시아 에너지‧자원 전문가 초청 연수 교육이 예정돼 있다.

회원사 임직원 실무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존에 진행하던 맞춤형 교육 역시 강화한다. 현재 업계에서 하나같이 걱정하는 것이 바로 인력 확보다.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축소 또는 철수가 잦아지다 보니 미래를 대비할 실무자가 턱 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협회는 석유가스 분야, 광물자원 분야, 자원경제‧금융‧거래‧세제 분야 등 크게 세가지로 나눠 전문인력양성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마무리되는 자원개발특성화대학 2단계 사업 역시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성과 분석을 통해 차기 사업안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오늘 행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최동수 SK이노베이션 E&P사업 대표는 건배사에서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업계에 조금씩 활기가 돌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동안 힘들었던 얘기는 그만하고 앞으로는 희망찬 얘기만 나누면서 올 한해 힘찬 도약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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