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64.15달러, Brent 67.62달러, 두바이 65.07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가 하룻밤 사이 2% 가량 내려앉았다. 미국 금리인상 가속화 전망, 미 원유 시추기 및 원유 생산 증가, 정제시설 유지보수 시즌 돌입 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중질유는 전일보다 1달러30센트 하락한 배럴당 64.15달러, 북해산브렌트유도 전일보다 96센트 하락한 배럴당 67.62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 역시 전일보다 1달러95센트 하락한 배럴당 65.07달러를 기록했다.

미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물가상승 우려로 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금리인상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견해가 시장에 떠올랐다. 시장은 올해 미 연준이 금리를 3회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경제 호황에 따라 4회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 원유 시추기 및 원유 생산 증가도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지난 2일 기준 미 원유 시추기 수는 전주 대비 6기 증가한 765기를 기록했다. 지난주 기준 미 원유 생산량도 전주보다 4만1000배럴 증가한 9919만배럴을 기록했다.

정제시설 유지보수 시작도 하락을 이끌었다. 북반구 주요 정제시설들이 겨울철 유지보수에 돌입하는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해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실제 미국 최대 정유공장 모티바는 5일부터 약 한 달간 유지보수에 들어갔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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