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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50 수소사회 로드맵 세웠다
‘수소기본전략’ 각의 결정…가스화 기술 상용화 등
2020년 연료전지차 4만대, 수소충전소 160개소 구축
[486호] 2018년 02월 08일 (목) 07:00:59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이투뉴스] 일본 정부가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수소기본전략을 세우고, 2050년까지의 수소사회 로드맵을 확정했다.

수소에너지를 에너지 공급원 다변화와 저탄소화를 위해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규정한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 지시에 따라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수소기본전략’을 최근 각의 결정했다.

일본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원전 가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화력발전 비중이 늘어나 에너지 자급률 하락 및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등의 문제가 빚어지고 있다. 2015년 기준 석유 39.5%, 석탄 27.3%, 천연가스 23.3% 등 1차 에너지 공급의 약 94%를 해외 화석에너지에 의존하는 실정으로 에너지 공급 측면에서 구조적 취약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자급률은 원전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동일본 대지진 이후 6~7%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발전 비중 확대를 통해 에너지 자급률 향상을 도모하려 했으나 수력발전을 포함해도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기준 15%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에 2013년 대비 26%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CO2 배출 감축량은 3억1000만톤이며, CO2 배출량의 40%를 차지하는 발전부문에서는 1억9000만톤을 감축해야 한다.

수소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수소 조달・공급비용의 절감이 우선적이다. 이번에 확정된 수소기본전략에 따르면 2030년에는 수소 판매가격을 현재의 3분의 1 이하(약 30엔/N㎥)로, 2050년에는 5분의 1 이하(약 20엔/N㎥)로 내려 다른 에너지와 동등한 가격경쟁력을 갖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수소 비용 절감을 위한 대책으로서는 해외의 저렴한 미이용 에너지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의 활용, 저렴한 재생에너지에서의 수소 조달 등이 제시됐다. 또한 수소의 제조, 저장・수송, 이용을 일괄적으로 할 수 있는 국제적인 공급망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현재 일본의 수소 공급은 주로 압축수소 및 액화수소 등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제적 공급망 구축에는 수송 기술 및 인프라가 확립되어 있는 액화수소, MCH(Methylcyclohexane), 암모니아, 메탄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일본-호주 간 액화수소 공급망 구축 실증사업을 통해 기반 기술을 확립해 상용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실증사업을 통해 저렴한 미이용 에너지인 갈탄에서 수소를 추출할 수 있는 가스화 기술, 이산화탄소 분리・회수기술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일본-브루나이 간 유기수소화물(organic hydride) 공급망 구축 실증사업을 통해 기반 기술을 확립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2025년 이후 상용화와 공급망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자동차, 버스 등 수송부문에서의 수소 이용 확대를 통한 수소 수요 증가도 계획하고 있다. FCV(연료전지차)는 2020년까지 4만대, 2030년 80만대, FCV 버스는 2020년 100대, 2030년

1200대를 보급하고, 지게차는 2020년 400대, 2030년 1만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다. 또한 규제 개혁 등을 통해 수소충전소 설치도 가속화해 2020년 160개소, 2030년 900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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