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NG수출 17년 1.9→18년 3.0→19년 4.8 Bcf/d

EIA, 단기에너지전망보고서 발간

[이투뉴스] 헨리 허브 기준으로 올해와 내년 천연가스 평균 현물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또한 미국 LNG수출은 갈수록 늘어나 올해와 내년에 각각 전년대비 50~6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달 9일 발간한 단기에너지전망보고서(Short-Term Energy Outlook, STEO)에 따르면,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 증가와 비교적 안정적인 소비로 인해 2018년~2019년의 천연가스 평균 현물가격(헨리 허브 기준)은 2017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2019년의 연평균 천연가스 현물가격은 2017년의 MMBtu 당 2.99달러 대비 소폭 하락한 2.88달러와 2.92달러를 기록하며, 2017년의 가격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천연가스 소비의 경우 2018년~2019년 미국의 천연가스 소비량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2018년 1~2월에는 극심한 한파로 인해 가정・상업용 천연가스 소비가 2017년 대비 1.6Bcf/d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천연가스 가격으로 올해에는 발전용 천연가스 사용이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천연가스 생산의 경우에는 2018년~2019년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소비량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되며, 텍사스와 뉴멕시코주에 있는 페르미안 바신과 애팔래치아의 마르셀러스 셰일 지대 및 유티카 셰일 지대에서 생산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천연가스 생산량은 79.7Bcf/d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5년의 74.2Bcf/d 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되며, 2019년에는 더욱 증가해 83.1Bcf/d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 통계는 압축이나 냉각으로 액화된 프로판 이상의 성분을 함유하지 않는 건성 천연가스(dry natural gas)를 기준으로 한다.

한편 미국은 지난해에 순수출량이 일일 0.4Bcf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천연가스 순수출국으로 전환됐으며, 2018년과 2019년의 천연가스 순수출량은 각각 일일 2.3Bcf와 4.6Bcf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천연가스 수출량 증대는 LNG 수출 증가에 따른 것이다. EIA는 미국의 LNG 수출량이 2017년 일일 1.9Bcf에서 2018년 3.0Bcf로 늘어나고, 2019년에는 4.8Bcf 규모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특히 메릴랜드, 조지아, 텍사스, 루이지애나주 등지에서 신규 LNG 수출 터미널이 가동을 개시했거나 준비 중으로, 미국의 총 액화설비용량은 2019년 말에 일일 9.6Bcf 규모로 증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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