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광물에너지장관, 로이터 인터뷰서 전력계약 종료 시사

[이투뉴스] 포스코에너지가 남아공에서 추진중인 300MW규모 보츠와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운영사업이 현지 정부 지급보증 거부 문제 등으로 사실상 무산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다.

사디크 케보난 보츠와나 광물에너지자원부 장관은 지난 29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보츠와나 정부가 발전사업자 측이 요구한 8억 달러 규모 국가 보증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2016년말 체결한 전력구매계약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앞서 2015년 11월 컨소시엄사인 포스코에너지와 일본 마루베니상사는 보츠와나 광물에너지자원부가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발주한 모루풀레 B 2단계 석탄화력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이듬해 12월 보츠와나국영전력공사(BPC)와 전력구매계약을 체결, 지난해 발전소 착공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보츠와나 정부가 양사가 BPC와 체결한 전력계약에 대한 8억 달러 규모 지급보증을 거부하면서 사업이 교착상태에 빠졌고, 1년 시한의 전력구매계약도 자동 종료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카디크 케보난 장관은 "이 사안은 단순 보증의 문제가 아니다. 그들은(사업자들은) 우리가 동의할 수 없는 다른 많은 것들을 원했다"면서 "당사자들이 지금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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