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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섭 한수원 사장 "원전수출 어렵지만 해내야" 이임식
1년 2개월만에 담담히 물러나…대국민 소통확대도 당부
[483호] 2018년 01월 19일 (금) 19:21:34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 이관섭 한수원 사장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

[이투뉴스]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사진>이 18일 이임식을 갖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2016년 11월 취임 이후 1년 2개월만이며, 임기를 2년 가량 남긴 시점이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정국이 어수선했던 시점에 조용히 부임한 그는 정권교체로 직을 내려놓을 때도 시종 담담했다.

이 사장은 이날 경주 본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감사하다. 한수원 와서 여러가지 한꺼번에 다 받아가는 것 같다. 시무식에 여러 말씀을 드려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 이임식을 안 하는 게 어떨까 했는데, 그래도 인사는 하고 가는 게 예의인 것 같다"며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표제출로)갑자기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 인생이라는 게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새로 만나는 것인가 보다. 작년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모두 똘똘 뭉쳐 잘해낸 것 같다. 사외이사님과 임원진, 노조위원장 등 다들 많이 도와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의를 표했다.

이임사는 산업부 시절부터 시작된 원자력과의 인연 설명으로 시작해 당부로 이어졌다.   

이 사장은 "중저준위 처분장을 만들 때부터 원자력계와 환경단체를 만났다. 부안 때 그 일을 했는데, 지나고 보니 좀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많았다. 그런 아쉬움과 경험이 신고리 5,6호기 (공론화)때 큰 도움이 됐고, 원하던 결과가 나와 그동안의 마음의 부채가 없어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올해도 어려운 일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분 하는 일 하나하나가 발전소 안전을 좌우하니 사명감을 갖고 일해 달라"면서 "원자력발전의 안전에 대한 과학적 믿음에서 벗어나 근거없이 부풀려지고 과장된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도록 여러분이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대국민 소통 확대와 해외원전 수출 역점추진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소통해 주시기 바란다. 여러분의 작은 태도변화가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여러분은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다. 온 세계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UAE원전 수주를 따내고 1호기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영국, 체코, 사우디아라비아 원전을 건설해야 한다. UAE와 비교되지 않을만큼 어려운 일이고 특히 영국은 대단히 어려운 사업이지만, 어렵다고 하지 않으면 우리 회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 사장은 "할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이루겠다는 간절함으로 앞으로 해외사업과 안전한 원전을 만드는데 앞장서 주시기를 바란다. 저도 이 정도 했으면 한수원 사람이라고 이야기해도 되겠죠?. 앞으로 여러분 후원자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이임사를 마무리 한 뒤 강단에서 내려왔다.

이 사장은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지식경제부 에너지산업정책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지냈고 산업부 1차관을 역임했다. 경북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최근 공기업 사장 인사와 관련한 검찰조사 등이 진행되자 사퇴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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