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 건전성 확인 후 재가동 승인

[이투뉴스] 전국적인 한파로 난방용 전력수요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원자로 건물내 냉각재 누설로 수동정지한 월성원전 3호기(700MW)가 보수를 마치고 11일 재가동에 들어갔다. 이 원전은 12일 오후 1시30분께 전 출력에 도달할 예정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정민)는 지난해 10월 18일 비상노심냉각계통 격리밸브와 연결된 프리즈플러그(Freeze plug)에서 중수가 누설돼 한국수력원자력이 수동정지시킨 월성 3호기에 대해 10일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원안위는 원자로 정지 직후 사건조사팀을 현장에 파견해 발전소 안전상태와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보수 및 재발방지대책 등의 적절성을 점검·확인했다. 조사결과 작업자 피폭 및 삼중수소 배출량 등은 관리기준 미만이며, 발전소 주변의 방사선 준위도 평시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중수누설량은 하루 110.48㎏로 운영기술지침서상 수동정지 기준 이하였으나 한수원은 원안위 권고와 누설량 증가추세 등을 고려해 수동정지를 결정했다. 원인분석 결과 밀봉 기능을 수행하는 프리즈플러그 부속품이 부정확하게 결합된 상태에서 운전 중 압력변화 등으로 서서히 밀봉력이 저하된 것으로 확이노댔다.

이에 따라 원전당국은 월성 3호기에 설치된 전체 34개 프리즈플러그에 대해 삼중수소 농도 및 밀봉 상태 등을 점검해 이상유무를 확인했고, 향후 월성 1~4호기 등 모든 중수로형 원전 정비 시 프리즈플러그에 대해 점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강정민 원자력안전위 위원장은 “월성 3호기에서 냉각재 누설이 발생한 이후 방사선 영향 및 재발방지대책 등 지역주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은 규제기관에서 먼저 지역주민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하는 등 소통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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