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 메가솔라, 치토세 PV ESS이어 하나미즈키 프로젝트 수주
솔루션 공급부터 EPC·O&M까지 글로벌 시장 출사표

▲ ls산전 직원이 28mw급 일본 치토세 태양광발전소에서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이투뉴스] “LS산전이 한국을 대표하는 전력기업인 한전과 함께 대한민국 기술력으로 홋카이도 최대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한 것은 매우 상징적인 일이다. 이번 프로젝트 성공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분야는 물론 마이크로그리드 등 글로벌 스마트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할 계획이다."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지난 10월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치토세시(千歲市)에서 열린 ‘28MW급 치토세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에서 밝힌 소회와 포부다. 전력과 자동화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에 ICT를 적용한 융복합 솔루션을 LS산전의 미래 성장 동력사업으로 키우겠다는 결의를 내비친 셈이다. 

LS산전과 한전이 국내 기술력과 자본으로 직접 건설한 이 발전소는 한전의 첫 해외 태양광사업이자 LS산전이 현지에서 처음 진행한 ESS(에너지저장장치)연계 태양광 EPC 및 O&M사업이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후속 추가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한전이 현지 재생에너지기업 에너지프로덕트(Energy Product)사와 사업개발 및 투자를, LS산전을 비롯한 13개 국내기업이 시공분야에 공동 참여한 해외 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이다. 

최대주주인 한전은 특수목적법인(SPC)의 지분 80%를 보유한 가운데 자금조달과 발주 등 프로젝트 전반을 주도했고, LS산전은 약 97억엔 (한화 약 980억원)규모의 사업을 수주해 책임준공과 발전효율을 보증하고 EPC 및 향후 20년간 O&M을 맡았다.

치토세 태양광발전소는 현지 최대 규모이자 일본 최초의 ESS 연계 융복합 태양광발전소다. 홋카이도 신치토세 국제공항 인근 약 108만㎡ 부지에 39MW용량 태양광 모듈 13만장을 비롯한 13.7MWh(메가와트시)급 ESS를 구축해 현지 1만여 가구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한다.

이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PPA(장기전력판매계약)를 체결한 홋카이도전력을 통해 향후 20년간 kWh당 40엔에 판매된다. 한전은 이를 통해 317억엔(한화 3174억 원)의 전력판매금과 약 64억 엔(640억원)의 배당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LS산전은 이번 발전소 준공을 계기로 일본 현지 태양광 시장에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동시에 사업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 ls산전 일본 메가솔라 사업 현황도

LS산전 관계자는 “2015년 미토 메가솔라파크와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 대내외에 역량을 인정받아 최근 하나미즈키 태양광 수주에도 성공하는 등 일본 메가솔라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면서 "가격경쟁이 치열한 단순 솔루션 공급을 넘어 신사업 개발 역량 확보를 통해 시장 확대를 본격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은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태양광시장이자 깐깐한 품질 기준으로 높은 기술 신뢰성이 요구되는 시장”이라며 “일본서 기술력과 품질역량을 인정받은 만큼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조만간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기관 IHS Market에 따르면 글로벌 태양광 시장 규모는 올해 68GW수준으로 작년 58GW보다 약 17% 확대된데 이어 내년에는 73GW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LS산전의 스마트에너지 사업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 LS산전이 새로 수주한 하나미즈키 태양광 사업은…

일본 혼슈 이시카와현에 구축되는 사업비 45억5000만엔(한화 약 460억원) 규모 18MW급 태양광발전소 건설·운영사업. LS산전이 지난 9월 수주했다. 지난 11월 착공해 오는 2019년 3월까지 공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시카와현 가시마군 지역 약 30만㎡ 부지에 태양광 모듈 약 5만4000여장과 운영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완공 후 PPA를 체결한 호쿠리쿠전력에 1년간 약 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20년에 걸쳐 kWh당 36엔에 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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