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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 상반기 수립·확정
5월까지 종합계획 정부 보고…765·345kV에서 HVDC 시대로
신규 석탄화력 접속선로 및 수도권 수송망 건설 본격화 될 듯
  [482호] 2018년 01월 02일 (화) 08:02:22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 345kV 영흥화력~신시흥변전소 구간 영흥도 지점 송전선로. ⓒ한전 제공

[이투뉴스] 2017년부터 2031년까지 15년간의 국가 전력망 확충계획을 담은 ‘8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이 올 상반기 수립‧확정된다. 선행 계획에 해당하는 8차 전력수급계획이 최근 확정 공고됨에 따라 이를 뒷받침 할 상세 송전선로‧변전설비 보강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올해 전력망 운영‧신설에 배정된 한전 예산은 작년 대비 2359억원 늘어난 2조7832억원이다.

1일 전력당국에 따르면, 한전은 8차 송변전설비계획 수립에 앞서 지난달부터 지역별 전력수요 추이와 장기수요를 분석‧전망해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있다. 이 작업이 끝나면 기존 7차 송변전계획과 8차 전력계획을 토대로 신규계획을 수립, 늦어도 오는 5월까지 종합계획안을 정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최종 8차 계획은 한전 이사회와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에너지전환기에 맞춰 전력수급계획이 큰 틀의 궤도수정을 도모했듯, 송변전설비계획도 일부 패러다임 전환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발전설비는 대규모 석탄화력과 원전에서 소규모 재생에너지중심 분산전원으로, 송전설비는 기존 765kV‧345kV중심 교류망에서 HVDC(초고압직류송전선)를 이용한 직류-교류 혼합 형태로 각각 변화가 모색되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 당국은 연내 41건의 송전선 신설과 새 변전소(16건)‧전력구(25건) 확충사업, 130여건의 설비 보강을 완료, 계통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완공시점이 올해를 넘기는 사업은 37건, 입지선정 절차 등을 밟고 있는 준비사업도 573건에 달한다. 재생에너지의 경우 소규모는 변전소 신증설로, 40MW초과 대형은 154kV 송전선로 확충으로 수용력을 높일 예정이다. 

송변전설비 민원 및 갈등은 올해도 충남권이 최대 화약고다. 아산 신탕정변전소에서 서해대교 인근 북당진변전소로 이어지는 345kV 북당진~신탕정 사업이 공정률 72%에서 지자체와 갈등을 빚고 있고, 평택 고덕산단과 서안성변전소를 잇는 345kV 노선도 주민 지중화 요구로 2021년 적기준공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들 노선은 당진화력 등 늘어난 서해안 발전력을 수도권 남동부 대단위 수요지로 실어나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경과지 주변에 워낙 기설 송전선로가 많고 전력설비에 대한 지자체와 주민수용성도 낮아 완공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해저 구간을 관통하는 북당진~고덕 HVDC 노선은 작년 대법원 판결(한전승소)로 변환소 등 막바지 설비공사가 한창이다.
▲ 영흥 345kV 송전선로와 설경 ⓒ한전

삼척화력 등 신규 석탄화력이 8차 전력수급계획에서 확정사업으로 정리되면서 강원~수도권을 횡단하는 EP(East West Power Grid) 프로젝트와 발전단지 연계 접속선로 건설공사도 본격화 된다. 당국은 8차 수급계획에서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이 취소됨에 따라 애초 8GW용량이었던 HVDC를 4GW로 축소해 추진 중이다. 동해권 계통은 연말 신한울 1호기 준공이 병목현상 기점이다. 

2021년 이후 강원~수도권 HVDC 노선을 이용해 발전력을 수도권으로 송전하는 발전소는 강릉 안인화력(2GW), 포스코 삼척화력(2GW) 등이다. 접속선로는 안인화력의 경우 기존 양양~동해간 345kV까지 13km, 삼척화력은 신태백 변전소까지 35km를 345kV로 각각 신설해야 한다. 접속선로 건설은 해당 발전사업자 몫이다.

제주도 육상연계 전력망도 올해가 변곡점이다. 한전은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전남 해남과 제주 삼양동을 잇는 제1 연계선로(80kV 해저 전력케이블) 노후설비 대체공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 구간은 변환설비 노후화로 고장이 잦다. 당국은 제주지역 전력 융통능력 제고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제3 육상~제주 연계선로를 추가 건설·운용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기준 국내 전체 송전선로 길이(c-km.서킷킬로미터)는 3년전 대비 1486km 늘어난 3만3906km이다. 같은기간 변전설비는 2만3428MVA(메가볼트암페아) 확충된 20만8309MVA이다. 전압별 송전선로 길이(괄호안은 철탑기수)는 765kV 1019km(1068기), 345kV 9735km(1만2239기), 154kV 이하 2만3152km(2만9102기) 등이며, 전체 철탑기수는 4만2409기다.

전압별 변전소수는 765kV 7개, 345kV 111개, 154kV이하 718개 등 모두 836개다. 한전 전력계통본부 관계자는 "신기후체제와 에너지전환 정책에 부응한 장기 전력계통 인프라 확충에 매진하면서 대형정전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장기적으론 국가간 전력연계 프로젝트(슈퍼그리드)가 조기 실현될 수 있도록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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