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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상수도 활용 발전소 250MW 줄인다
K-water, 도심 냉난방 사업으로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참여
[481호] 2017년 12월 19일 (화) 17:04:22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상수도 관로(원수관) 수열에너지 이용 개념도

[이투뉴스] 연중 온도가 일정한 수도권 광역상수도 수열을 활용해 250MW규모 발전소가 생산하는 전력을 절감하는 도심 냉난방사업이 추진된다. 

K-water(사장 이학수)는 19일 서울시(시장 박원순)·서울에너지공사(사장 박진섭)와 ‘광역상수도 물 에너지를 활용한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사업 참여협약’을 맺었다.

K-water에 따르면, 광역상수도 관로나 수도관로 속 물은 계절에 따라 온도변화가 큰 대기와 달리 연중 온도가 일정한 편이다. 

이런 현상을 건물 냉난방에 활용하면 여름철에는 건물 내부 열을 물로 방출해 실내온도를 낮출 수 있고, 겨울철에는 대기보다 높은 온도의 물에서 열을 얻어 실내 온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히트펌프를 이용하는 이 방식은 연료를 직접 연소하지 않아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가 있고 전기나 화석연료 직접 사용 대비 20∼5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원수관로나 댐에서 풍부하게 얻을 수 있는 비고갈성 자원인데다 기존에 구축된 수도관로를 활용하므로 개발비용이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수도권에 광역상수도를 공급하는 K-water는 2014년부터 지하에 그물망처럼 매설된 광역상수도를 활용해 도심건물에 냉난방에너지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서울시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삼성역∼봉은사역 구간에 조성될 영동대로 복합 환승센터에 광역상수도 냉난방에너지를 우선 적용하는 등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개장한 롯데월드타워는 이미 광역상수도를 냉난방에너지로 활용하고 있다.

K-water는 하루 450만㎥인 수도권 광역상수도를 최대로 이용할 경우 롯데월드타워 규모 건물 약 89개에 냉난방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시설용량 1GW인 원전 1기의 4분의 1 생산량에 해당한다. 서울시는 향후 건축물 환경영향평가 지침 등을 개정해 상수열(上水熱)을 친환경에너지로 지정할 방침이다.

K-water는 "서울시가 거미줄처럼 분포한 1000Km 이상의 광역상수도를 도심 냉난방에너지원으로 활용하면 상수도망 기반의 도심형 분산에너지 네트워크를 갖춘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water와 서울에너지공사는 오는 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광역상수도를 활용한 수열 냉난방에너지 포럼’을 열어 국내외 사례들을 짚어볼 예정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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