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9일 에너지복지 나눔 대상 시상 및 기부물품 전달식

[이투뉴스] 서울시가 에너지빈곤층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에너지복지기금이 올해에만 11억원이 모여 역대 최대모금액을 달성했다. 시는 에너지 복지와 에너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헌신한 후원자와 봉사자들을 발굴해 시상하는 ‘2017 에너지복지 나눔 대상 시상 및 기부전달식’을 19일 시민청에서 개최한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에코마일리지 포인트 후원과 같이 시민들이 참여한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사업 등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절약하고 이를 통해 얻은 이익 등을 에너지빈곤층 복지에 쓰기 위해 조성한 기금이다.

2015년부터 운영된 서울에너지기금은 매년 모금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있다. 2015년은 목표액인 2억원을 넘어 2억7000만원을 모금했고, 2016년은 목표액인 6억원을 넘어 7억5000만원이 걷혔다. 올해는 목표액인 8억원을 초과한 11억원을 모금,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설립이후 최대모금액을 기록했다.

올해 에너지복지 나눔 대상은 서울에너지복지기금 등을 통해 서울지역 에너지빈곤층에 물품을 기부, 에너지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한 5개 기업과 복지기관 종사자 등 개인 9명이 수상한다.

수상기업 중 비씨카드는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카드의 주관 운영사로 에코마일리지 적립 및 에너지복지기금으로의 기부 연계로 작년과 금년 동안 1억원을 기여했고, 신일산업은 작년과 금년 여름마다 폭염대비 에너지빈곤층에게 선풍기를 기부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490kW의 태양광 나눔 발전소를 설립 중으로, 이를 통해 발생된 수익금 중 일부를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등에 기부해 지속적으로 에너지 복지 증진에 기여할 예정이다. 발전소 설립비용은 10억원 상당으로 삼성전자가 모두 부담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자사 유명 상품인 히트텍(겨울내의)과 에어리즘(여름 시원소재 내의)을 지난 3년간 에너지빈곤층에게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임직원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한국토요다자동차는 2015년 9월부터 에너지복지사업을 위해 전기차를 무상으로 임대·지원해 에너지빈곤층 에너지사용현황 및 에너지 수요실태조사를 지원해왔다.

더불어 에너지복지 대상자 관리 및 연계에 수고한 기관 봉사자와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대학생 서포터즈 중 활동 실적이 우수한 학생 등에게 서울특별시장 표창장을 전달한다. 수상자는 복지관에 종사하면서 다양한 복지사례를 발굴·연계한 한빛종합사회복지관 김정아 씨와 서울주택도시공사 손배찬 씨, 그리고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대학생 서포터즈 온비추미 7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2017년 겨울철 한파대비 에너지취약계층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기부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된다. 올해도 한파가 예보된 가운데 에너지빈곤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전년도에 이어 AJ전시몰에서 아동패딩 400벌, 에프알엘코리아에서 겨울내의 9008벌을 기부했다. 또 일월에서 저전력 전기매트 600개, 아이디인더스트리에서 알뜨리 난방텐트 250개를 기부하는 등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다.

한편 서울시민 누구나 홈페이지(www.seoulenergyfund.or.kr)를 통해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부할 수 있고 기부금 사용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 모금된 기금은 LED전등 교체, 단열시공, 창호보수, 고효율보일러 교체, 미니태양광 설치 등 에너지빈곤층이 생활 속에서 에너지 효율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얼마 전에도 영하 12도의 한파가 왔는데 이런 시기에 에너지빈곤층에 대한 지원은 더욱 절실하다”며 “시상식을 계기로 더 많은 시민들이 에너지복지기금에 참여해 따뜻한 희망의 에너지를 나눠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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