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보령터미널, 터미널 냉열활용 추진 등 협의

[이투뉴스] 보령LNG터미널에서 발생하는 -162℃ 냉열을 인근 보령화력발전단지로 보내 발전소 냉각계통과 냉방용으로 사용하고, 반대로 발전소 온배수를 터미널 LNG기화매체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중부발전은 곽병술 기술본부장과 강신덕 보령LNG터미널 사장이 최근 만나 이런 내용이 담긴 'LNG냉열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보령LNG터미널 냉열을 자사 보령발전본부로 이송해 발전소 냉각계통과 에어컨 가동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전력을 쓰는 대신 냉열을 사용함으로써 1만5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소내 전력을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때 보령LNG터미널은 냉열활용에 필요한 부지와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직 국내에서 LNG냉열은 생소한 개념이지만 이미 일본은 냉동창고나 드라이아이스 공정 등에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 현재 양사는 보령화력 온배수를 LNG터미널 LNG기화매체로 공급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다.

보령LNG터미널은 GS에너지와 SK E&S의 합작법인으로 올해 1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현재 20만㎘규모의 LNG저장탱크 3기와 4만5000톤급 LPG탱크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LNG처리능력은 300만 톤이다. 곽병술 중부발전 기술본부장은 “향후에도 재생가능에너지 활용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과 신재생에너지원 개발에 적극 노력하고 지역기업과 함께하는 상생협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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