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서울에너지공사, 포럼 및 시민토론회 열어 소통과 협력
존 번 교수 초청해 미래 진단…민·관·산·학 협력체계 구축 추진

[이투뉴스] 에너지전환을 위한 리더로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태양의 도시, 서울’ 종합계획의 구체적인 실천방안 마련과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서울시와 서울에너지공사가 포럼과 시민토론회를 잇달아 열어 시민과 소통 및 공유에 나선다.

서울에너지공사(사장 박진섭)는 6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시민이 에너지다. 시민이 만드는 태양의 도시 서울’을 주제로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 서울시 역시 7일 서소문청사 후생동 대강당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태양의 도시’라는 주제로 제4회 에너지자립마을 신사업 포럼을 열 계획이다.

시민토론회는 서울에너지공사 시민위원장인 기준학 숙명여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태호 사무총장(에너지나눔과평화)과 민성환 이사장(태양과바람에너지협동조합), 김현수 사무국장(햇빛사랑시민모임)이 주제발표자로 참여한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박규섭 이사(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홍권표 부회장(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손은숙 연구원(前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이기관 대표(마이크로발전소), 조창우 부장(서울에너지공사 햇빛발전부)이 토론자로 나서 ‘태양의 도시 서울’을 위한 방안과 공사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진섭 사장은 “실제 시민들이 태양광에 대해 느끼는 불편함, 디자인 개선 요소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향후 서울지역 5개 권역별로 태양광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라며 “시민과 함께 ‘태양의 도시 서울’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 신사업 포럼은 시민들이 에너지 미래 트렌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선도적 사례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4월부터 모두 3회에 걸쳐 진행됐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선 시민이 주인이 되는 태양의 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관련 정책을 시민, 학계, 산업계 등과 폭넓게 공유하고 소통한다. 

특히 2007년도 노벨 평화상 공동수상자이며 재생에너지환경재단(FREE) 대표인 존 번 특훈교수(미국 델라웨어대학교 에너지환경정책연구소 소장)와 민·관·산·학 관계자들을 한 자리에 초청해 서울시 태양광 정책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한 방향을 모색한다.

2013년 서울국제에너지자문단으로도 위촉된 존 번 교수는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정책 수립과 사업 확대에 기여해 왔다.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 핵심 구성원으로서 노벨평화상을 받은 그는 세계 태양광 시장의 최근 동향을 설명하고, 서울시 태양광 정책의 당위성과 잠재력, 역량강화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김중영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미래 서울의 신성장동력으로서 태양광 산업 육성의 필요성과 ‘2022 태양의 도시 종합계획’ 비전과 정책목표, 핵심지표, 추진전략 등을 공유하고 6개 과제별 주요사업과 시민참여 확대를 위한 지원정책 및 제도 등을 자세히 소개한다.

원전하나줄이기 실행위원회 총괄분과 간사인 이유진 박사는 시민 거버넌스의 주축으로 활동해 온 입장에서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확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에너지자립마을과 에너지시민으로 성장한 서울 시민들의 생생한 사례와 함께 시민협력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다.

지정 및 종합토론에는 현장 중심의 법·제도 정비 방안과 정부·한전과의 협력방안, 시민참여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자로는 전병근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과장, 강현재 한국전력공사 신재생사업실장, 허기무 OCI 전무, 김소영 성대골 마을닷살림협동조합 이사장,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가 참석한다.

황보연 기후환경본부장은 “시는 지난 5년간 원전하나줄이기를 통해 대도시에서의 수요관리와 에너지전환 가능성을 입증해왔다”며 “이제는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모습이 일상풍경이 되도록 천만시민의 창조적 상상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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