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SL공사, 발전부산물 활용 업무계약 체결

▲ 인천 sl공사 본사에서 남동발전과 sl공사 임직원들이 협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내년부터 남동발전(사장직무대행 손광식) 유연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석탄회(석탄재)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사장 이재현)가 운영하는 폐수처리장 슬러지(찌거기덩어리) 고화재로 사용된다. 양사는 최근 인천 서구 SL공사에서 발전부산물 고화제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남동발전은 연간 약 3만5000톤을 벌크차량을 이용해 SL공사로 보낼 예정이다. 영흥도와 삼천포 등에서 석탄화력을 운영하는 남동발전은 연간 30만톤 가량 발생하는 석탄회 대부분을 톤당 1만원 이상 처리비를 지불해 레미콘 혼합재로 처리하고 있으나 발전소 증설로 재고가 남고 있다.

발전소 입장에서는 폐기물이지만 SL공사 측에서도 석탄회는 쓰임새가 좋다. 현재 하루 1000톤 처리용량의 슬러지 처리시설 2곳을 운영하는 과정에 하루 700톤 가량의 고화재를 쓰고 있는데, 남동발전이 벌크차량 수송비 일부를 지원할 경우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조달이 가능해진다.  

고화재는 하수슬러지 함수율(수분함유율)을 낮춰 슬러지를 굳혀주고 폐기물을 안정화 시키는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는 발전소와 일부 제지공장에서 필요량을 조달해 왔다. 슬러지에 혼합된 고화재(석탄회)는 시험분석을 거쳐 매립장 복토재 등으로 사용된다. 

석탄재와 우드펠릿 연소재는 탈취력과 흡수력이 우수하고 환경적으로 무해해 슬러지처리시설 고화재로 활용도가 높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하수슬러지 고형화 연료사업 등으로 협력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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