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장관 체코 신정부 총리 내정자와 사업 논의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이 체코 프라하 ano당사 회의실에서 외국 각료로는 최초로 차기 총리 내정자인 안드레이 바비쉬 ano당 대표 및 토마시 히네르 산업통상부 장관 내정자와 면담을 갖고 한국의 체코 신규 원전사업 참여 의지를 표명했다.

[이투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체코 신규 원전사업 참여의지를 적극 피력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일(현지시각) 안드레이 바비쉬 차기 체코 총리 내정자를 만나 양국간 원전 분야를 포함한 경제·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안드레이 바비쉬는 지난달 체코 총선에서 제1당이 된 ANO의 당대표로, 차기 총리 선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를 만난 외국 각료는 백 장관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백 장관은 한국의 체코 신규 원전사업 참여 의지를 적극 표명하면서 "한국과 체코의 기업이 함께 협력한다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 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체코는 국가에너지계획에 따라 2040년까지 두코바니 및 테믈린 지역에 각각 1~2기의 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첫 원전이 될 두코바니 1기는 2035년 준공이 목표다.

이날 면담에서 산업부는 한국 원전산업 강점 설명에 공을 들였다.

정부는 ▶40여년간 국내 및 UAE 바라카에서 축적한 풍부한 건설·운영 경험과 견고한 공급망 ▶정해진 기한·예산내 사업관리 능력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취득 등으로 체코 신규원전 사업의 최적임자임을 어필했다.

이에 대해 바비쉬 총리 후보자는 "부총리 겸 재무장관 재임 시절 체코 신규 원전사업의 경제성 등을 검토했었다"면서 UAE바라카 원전 사업의 적기 시공 등을 통해 한국원전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과 원전사업을 함께 한다면 양국 관계도 더욱 강화될 것인 바, 신정부의 원전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한국의 참여를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면담에는 차기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으로 내정된 토마시 히네르가 동석했고, 백 장관은 토마시 내정자에게 한국 원전 초청의사를 밝혔다. 

앞서 백운규 장관을 만난 이리 하블리첵 체코 현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정부에서 신규 원전사업 준비가 사실상 완료돼 새 정부가 출범하면 본격 추진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한국이 원전 공급망 전반에 걸쳐 체코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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