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병 가스公 노조위원장 “부적합 인사는 강력히 투쟁”

▲ 박희병 가스공사 노조위원장이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이투뉴스] 공모가 진행 중인 한국가스공사 사장 선임과 관련해 청와대 앞 1인 시위가 이뤄져 눈길을 끌고 있다. 가스공사 사장 선임과 관련해 청와대 앞 시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한국가스공사지부(지부장 박희병)는 30일 청와대 앞에서 한국가스공사 사장 선임과 관련한 1인 시위를 청와대 앞에서 진행했다.

가스공사 사장 선임은 문재인 정권 교체 후인 지난 7월 박근혜 정권에서 임명된 이승훈 사장이 사퇴하면서 9월부터 공모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서류접수와 면접이 이뤄진 이후 사장 선임까지 남아 있는 절차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2배수 확정, 임시주주총회, 산업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제가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가스공사 노조는 소통을 통한 조직 통합, 공기업의 사회적가치 실현 및 현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을 제대로 수행할 인사가 사장으로 선임돼야 한다는 성명서를 두 차례 발표한 바 있다.

가스공사 노조에 따르면 현재 언론 등을 통해 거론되는 후보들이 보수정권 하에서 천연가스 직수입을 찬성한 친시장주의자와 가스산업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인사라며, 이들은 가스공사 사장이 될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이날 1인 시위에 나선 박희병 가스공사 노조위원장은 “지금 가스공사가 처한 상황에서 사장 선임은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이라며 “만약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에서 부적합 낙하산 인사가 추천될 경우 임시주주총회 저지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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