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57.40달러, Brent 63.57달러, 두바이 60.82달러

[이투뉴스] 석유수출구기구(OPEC) 감산 재연장이 결정됐다. 기간은 9개월 연장된 내년 12월 말까지다. 감산 재연장 소식에도 불구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중질유는 전일보다 10센트 상승한 배럴당 57.40달러, 북해산브렌트유도 전일보다 46센트 상승한 배럴당 63.57달러에 마감했다. 반대로 두바이유는 전일보다 15센트 하락한 배럴당 60.82달러를 기록했다.

OPEC은 3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제173차 정기총회를 열고 감산 재연장을 결정했다. 감산 규모는 기존과 동일한 하루 180만배럴이다. 또 감산 면제국인 나이지리아와 리비아의 하루 생산량을 각각 180만배럴, 100만배럴로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OPEC은 내년 6월 개최될 차기 총회에서 석유시장 상황을 분석한 후 감산 지속여부를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10% 하락한 93.07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 원유 생산 증가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에 의하면 지난주 미 원유 생산량은 968만배럴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생산량인 850만배럴 보다 14% 증가한 수치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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